영국의 국민 화가 루이스 웨인의 작품이 한국 최초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 10층에서 전시되고 있어요.
지난 주말 루이스웨인전에 아이와 함께 다녀왔는데, 사랑스럽고 익살스러운 고양이 그림이 가득해서 아이도 저도 모두 즐겁게 관람할 수 있었답니다.
<루이스웨인展>
- 전시기간 : 22년6월9일 ~ 22년8월21일
- 관람시간: 오전 11시~ 오후 8시
- 장소 :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10층
(매표소에 차량번호 등록 시 주차지원 2시간)
고양이를 그린 <루이스 웨인>
루이스 웨인은 영국에서 많은 사랑은 받는 국민화가에요. 유방암으로 투병 중인 아내의 곁을 지키는 동안 어미 잃은 새끼 고양이 피터<Peter>를 만나 스케치하기 시작했고, '일러스트레이티드 런던 뉴스'에 실린 그의 양면 고양이 그림으로 고양이 스타로 거듭났다고 해요.
루이스 웨인이 고양이 그림을 그릴 당시는 1880년대라 지금처럼 많은 사람들이 고양이를 반려동물로 기르던 시대가 아니었거든요. 그런데 고양이 그림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하니 놀라워요. 루이스 웨인이야말로 그림으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진정한 예술가에요!
고양이는 수레(?)에 타고, 쥐들은 고양이가 탄 수레를 끄는 모습인데 고양이가 악랄해보이지 않고 귀엽게 느껴져요ㅋㅋㅋ
높은 곳에 서서 위엄있게 강의를 하고 있는 고양이도 일반 대중들처럼 작은 일에 같은 모습으로 놀라는 그림같아요. 결국 우리 모두는 비슷한 인간이라는 메시지를 던져주는 듯 해요.
런던의 남성 고양이 집사들이 모여서 저녁 파티를 벌이는 모습이에요. 루이스웨인은 맨 뒷줄 가운데에 서 있는 인물이라고 해요. 루이스 웨인의 고양이 그림으로 고양이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크게 바꿔놓은 것 같아요.
루이스웨인 전시회 전체가 사랑스러움으로 물들어 있는 느낌이 들어요. 프레임 안에 있는 루이스 웨인의 작품들도 좋았지만 벽면에 붙어 있는 고양이들도 보기 너무 좋았어요.
루이스웨인이 인생 후반부에 그린 그림이에요. 귀엽고, 깜찍했던 고양이 그림이 많이 달라졌어요. 직물 디자이너였던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그림에 패턴을 접목시켜서 새롭게 탄생했어요. 이 그림을 그릴 당시 루이스 웨인은 정신 이상으로 병동에 있었기 때문에 항간에는 그의 정신 이상으로 그림에 변화가 생긴거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고 해요.
루이스 웨인의 생애를 들여다 볼 수 있는 미디어존도 있으니까 꼭 들러보세요. 작품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전시회 관람이 끝나면 기념품샵에 들러서 다양한 굿즈를 만날 수 있어요. 엽서, 포스터, 마스킹 테이프, 마그넷 등 종류가 엄청 다양해요. 가격이 착한 편이라 선물용으로 구입해 가셔도 좋을 것 같아요.
루이스 웨인의 고양이 그림으로 채워진 포토존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겠죠? 저런 분위기에서 티타임을 갖는다면 고양이가 떼로 몰려와도 좋을 것 같아요.
루이스웨인전은 사랑스러운 고양이 그림이 가득해서 어른도, 아이도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전시회라 좋았어요. 8월21일까지 전시회가 열리니까 그 전에 방문하셔서 고양이의 사랑스러움을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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