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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놀고/기록, 여행

파주 마장호수, 2배로 즐기는 방법

by 은혁맘 2022.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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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에 파주 가볼 만한 곳을 찾던 중에 마장 호수를 발견하고 바로 찾아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호수라고 하면 동탄, 일산, 광교 등 여기저기 정말 많이 다녀봤는데 마장 호수에는 출렁다리가 유명해서 찾아가봤습니다. 마장호수는 다른 곳에서 봤던 호수들과 굉장히 크게 느껴지고, 주변이 산으로 둘러쌓여 있어서 자연의 정취를 느끼기에 단연코 으뜸입니다. 호수 위에 길게 설치된 출렁다리는 보기만 해도 아찔하지만 걸어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또한 마장호수에서 즐길 수 있는 수상레저도 있어서 한 자리에서 눈으로 감상도 하고, 몸으로 체험까지 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다리, 마장호수 출렁다리 

 마장 호수는 출렁다리로 유명한지라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나면 바로 출렁다리를 향해 걷게 됩니다. 출렁다리까지 가는 길이 언덕이라 살짝 숨이 차지만 나무로 둘러싸인 주변 풍경을 감상하면서 걸으면 힘이 납니다. 서울 도심에서는 경험하지 못한 상쾌한 공기가 느껴지면서 자연 속으로 들어와 있는 기분이 듭니다. 호수 주변으로 산을 끼고 있어서 자연을 느끼기에 좋은 것 같습니다.

 

드디어 마장호수의 출렁다리를 발견하면 입이 쩍 벌어집니다. 다리가 무척 길고, 높이 있어서 아래쪽에서 올려다보고 있으면 정말 아찔합니다. 출렁다리는 그 길이가 220m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다리라고 합니다. 사람들이 걸을 때마다 물살이 출렁이듯 옆으로 살짝 흔들리는데 그 모습이 마치 스릴 넘치는 놀이기구를 타고 있는 듯합니다. 이런 저의 마음과는 달리 실제로 마장호수의 출렁다리는 돌풍과 지진에도 안전하게 견딘 수 있게 설계되었다고 합니다. 걱정되는 마음은 접어두고, 출렁다리 위에서 힘차게 걸으셔도 되겠습니다.

 

 출렁다리 중간에 방탄유리가 설치되어 있어서 더 짜릿한 스릴감을 느껴볼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롯데타워 전망대에서 경험했던 방탄유리보다 출렁다리에 설치된 방탄유리에서 더욱 짜릿하고 아찔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저와는 다르게 어린아이들은 재미있다는 듯이 함박 웃는 얼굴로 방탄유리 위에 서서 고개를 숙인 채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기도 합니다. 

 

 저는 마장호수를 여름에 방문해서 출렁다리를 걷는 내내 뜨거운 햇살을 피하느라 애를 썼던 기억이 있습니다. 봄바람이 선선하게 부는 날 방문해서 출렁다리 위에서 자연의 시원한 바람을 만끽한다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천천히 걸으면서 발아래에 펼쳐져 있는 마장 호수와 저 멀리 우직하게 서 있는 산을 바라보면 자연의 아름다움이 절로 느껴지실 겁니다.

 

마장 호수를 2배로 즐기는 방법, 수상레저

 출렁다리를 끝까지 건너오면 호수 가장자리로 데크가 설치되어 있어서 호수를 한 바퀴 걸으면서 둘러볼 수 있습니다. 저는 평소에도 많이 걷는 편이 아니라 걷기보다는 카약 타기를 체험했습니다. 마장 호수에서는 수상레저를 즐길 수 있는데 카누, 카약, 수상자전거를 타볼 수 있습니다. 안전을 위해서 수상레저를 즐길 수 있는 범위를 제한해놓고 있기는 하지만 카약을 타고 움직일 수 있는 범위가 넓은 편이라 물살을 가로지르는 재미가 있습니다. 또한 물 위에서 잔잔히 움직이는 활동들이라 아이들도 함께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 좋습니다. 다만 여름에는 햇빛이 뜨겁고, 카약을 타는 동안에는 햇빛을 피할 수가 없기 때문에 모자와 선글라스는 필수로 챙겨가시기 바랍니다.

 

 마장호수 구경이 끝나고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길에 액자 프레임처럼 꾸며놓은 포토존이 있습니다. 마장 호수를 검색하면 인물 사진에 어김없이 등장하기 때문에 익숙할 수도 있습니다. 사람들이 많은 날에는 이곳에서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몰려들어서 긴 줄이 형성될 정도로 인기가 많습니다. 햇빛에 반짝이는 호수와 그 위에서 수상레저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 무성한 나무들이 배경이 되어서 카메라에 예쁜 모습을 담을 수 있습니다. 나중에 추억으로 남길 수 있으니까 돌아가는 길에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멋진 기념사진을 남겨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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