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라고 하면 보통 바다와 회를 떠올리지만 원주는 그것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곳입니다. 특히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는 기암괴석의 절경을 이루어 강원도의 새로운 매력을 느끼기에 충분합니다.
소금산 그랜드밸리의 시작, 출렁다리
소금산 출렁다리는 2018년에 개통한 다리로 현재까지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내에 있는 출렁다리만 208개에 달한다고 하는데 그 중에서도 보고, 즐길거리가 많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것 같습니다. 소금산 출렁다리 외에도 주변으로 울렁다리, 잔도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서 코스로 둘러볼 수 있어서 시간을 보내기 좋습니다.
소금산으로 들어가기 전에 다양한 것들이 시선을 끕니다. 간간히 외국인 여행객도 보이고, 음식점, 카페, 편의점도 보입니다. 간식거리를 나눠주며 호객행위를 하는 상인들도 보이는데 크게 불편하지 않습니다. 왠지 모를 흥겨운 분위기에 호객행위에 관대해집니다. 덕분에 뻥튀기와 말린 대추를 받아 먹었는데 맛이 좋습니다.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매하고 소금산 출렁다리를 만나러 갑니다. 소금산 출렁다리로 가는 길이 데크 계단으로 잘 정비되어 있어서 좋습니다. 돌부리에 걸려 넘어질 일이 없으니 아이들은 힘차게 뛰어오르며 저만치 앞서 나갑니다.
중간중간에 포토존도 있습니다. 쉬었다 갈 겸 그 앞에 잠시 앉아서 사진을 몇 장 찍었습니다. 데크계단을 오르면서 이런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으니 좋습니다.
조금 더 올라가니 옆으로 정원 만드는 공사가 한창입니다. 완공이 되면 참 예쁠 것 같은데 이곳을 언제 다시 찾아와 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서서히 땀이 나기 시작할 때쯤 드디어 소금산 출렁다리가 나타났습니다. '이 정도면 별로 힘들지 않네!'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정확히 578개의 계단을 올라온 것입니다. 여름 더위가 싹 사라진다면 좀 더 가뿐하게 오를 것 같습니다.
소금산 출렁다리는 지상 100m 높이에 길이 200m로 실제로 보면 꽤나 높고도 길어 보입니다. 암벽 봉우리를 연결한 산악 보행교로 다리를 건너는 동안 사방으로 기암괴석과 삼산천의 절경을 볼 수 있어서 심심치가 않습니다.
잠시 멈춰 서서 발 밑을 내려다보니 발아래로 나무 꼭대기가 보여 순간 아찔해집니다. 출렁다리는 단단히 고정되어 있는지 생각보다 흔들림이 덜합니다. 이런 사실이 아쉬운 듯 출렁다리 난간을 잡고 세게 흔들어대는 사람도 있습니다. 혹시 모를 일이니 서로를 배려하면서 무조건 안전하게 건너는 게 좋겠습니다.
출렁다리를 무사히 건너고 난 후 이번에는 울렁다리를 건너러 가봅니다. 또다시 데크로드를 따라 길을 걷기 시작합니다. 출렁다리를 건너기 전보다 평지가 많은데 어찌 된 일인지 더 힘이 듭니다.
데크로드 끝에 다다르니 소금잔도가 등장합니다. 소금잔도는 절벽을 따라서 만들어진 도보길입니다. 이 길을 건너야만 비로소 울렁다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오로지 절벽에 의지한 채 공중을 걷는다는 생각에 출렁다리를 건널 때보다 몇 배는 더 아찔했습니다.
저 멀리 울렁다리가 보이고, 그 옆으로 높게 서 있는 것이 스카이타워입니다. 자연 속에 인공적으로 만들어낸 시설이지만 그 모습이 조화롭고, 웅장해 보입니다.
소금산 울렁다리는 길이가 400m로, 출렁다리보다 약 2배는 더 긴 다리입니다. 출렁다리보다 나중에 만들어져서 그런지 더 멋있습니다. 울렁다리를 건너다 열차 소리가 들려서 고개를 돌려보니 저 멀리 빠르게 지나가는 ktx 열차가 보입니다. 출렁다리와는 또 다른 이색적인 풍경에 재미가 있습니다.
사실 다리를 건너는 것으로만 끝이 난다면 많이 아쉽고, 시시했을 것입니다. 다행히 소금산 출렁다리는 다양한 코스로 이어져 있고, 주변이 장관을 이루고 있어서 즐길 거리가 많습니다. 입장료가 대인(만 13세 이상) 9천원, 소인(만 7세~12세) 5천원인데, 들인 돈이 전혀 아깝지 않을 정도로 만족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소금산 출렁다리는 지금도 좋지만 주변으로 한창 개발 중에 있습니다. 연내로 케이블카, 산악에스컬레이터도 완성된다고 하니 연로하신 부모님도 모시고 가면 좋을 듯합니다.
절벽 뷰를 보며 힐링의 시간, 원주 스톤크릭
원주 스톤크릭은 강원도 원주의 대표 카페라고 불러도 부족함이 없는 곳입니다. 원주의 유명 관광지인 소금산에서 약 20분 정도 차로 달리면 만날 수 있어서 소금산 관광 후에 잠시 쉬었다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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