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기 계발 분야의 베스트셀러인 <역행자>라는 책을 읽었다. 책 제목을 보고 어떤 내용일지 호기심이 생겨서 관심을 갖고 있다가 윌라 오디오북 멤버십을 시작하면서 역행자를 읽을 수 있었다.
역행자는 자청이라는 저자가 루저의 삶을 극복하고, 소위 부자가 된 후 깨달은 자유를 얻는 방법을 7단계로 이론화시킨 책이다. 지극히 평범한 사람, 아니 평범한 수준에도 못 미치는 사람이라도 그가 말하는 7단계를 거치면 시간, 돈, 운명으로부터 자유를 얻을 수 있다니 책을 읽기 전부터 무척이나 기대가 되었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그 역시 원래부터 뛰어난 사람이 아니었다니까 이 책에서 시키는 대로만 하면 나도 자유를 얻을 수 있겠다는 은근한 자신감도 생겼다.
역행자를 다 읽고 난 지금은 자유를 얻을 수 있겠다는 생각보다는 역시 성공을 이야기할 때 독서는 빠지지 않는다는 걸 새삼 깨달았다. 역행자에서 자유를 얻는 과정 7단계를 이야기하면서 계속해서 중요하게 강조하는 것이 바로 독서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저자 역시 대학시절에 철학과 심리학에 관련된 책을 다독하면서 성공의 밑바탕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한다.
자유를 얻기 위해서는 기존의 자아를 버리고 새로운 정체성을 가져야 하는데 이를 위한 방법으로 독서를 추천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자신과 같은 처지에 있었지만 부자가 된 사람의 이야기를 읽으면 나도 저렇게 될 수 있다는 믿음과 새로운 정체성이 생긴다고 한다. 책을 읽는 동안 그 내용들이 자신의 무의식으로 들어와서 변화를 만들어내는 원리이다.
다만 내가 흥미롭게 느꼈던 건 저자는 책을 읽으면서 새롭게 알게 된 내용들을 머릿속에만 담아두지 않았다는 것이다. 중요한 부분은 따로 메모도 하고, 현실에 적용해보는 등 아주 적극적인 독서를 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행동들이 있었기에 성공의 길로 진입할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싶다. 저자가 책에서 말한 것처럼 독서를 하는 모든 사람들이 성공하는 건 아니니까 말이다.
나도 이제부터 실패에 길들여진 패배자의 의식에서 벗어나서 '나도 할 수 있다!'는 굳건한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치열하게 독서를 시작하겠다고 다짐한다.
역행자는 다른 자기계발서들과 달리 성공하려면 "우선 스스로를 믿으세요."라고 말하는 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그렇게 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주고 있어서 정말 좋은 책이다. 특히 나와 같이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더욱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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