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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놀고/기록, 여행

제주 겨울 여행지 추천 - 인생샷 명소 Best 3

by 은혁맘 2022.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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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겨울에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추운 날씨에 돌아다니기가 힘들까 봐 걱정이 되었지만 제주도의 겨울은 찬바람도 거뜬히 이겨낼 만큼 매력적이었습니다. 화사하게 피어난 겨울 꽃구경부터 탱글탱글 익은 귤 따기 체험, 시원한 폭포 구경까지 4계절의 매력을 모두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주도 겨울 여행을 갔다온지 1년이 지난 지금까지 기억에 남는 곳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멋진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여행지 3곳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창꼼바위

창꼼바위: 제주 조천읍 북촌리 393

창꼼바위 주변으로는 딱히 볼만한 게 없지만 인생샷 한 장 남길 목적으로 방문한다면 정말 최고입니다. 특별한 사진을 남기기 위해 긴 시간이 필요하지도 않습니다. 10분이면 충분합니다. 창꼼바위는 이미 인생샷 명소로 유명해져서 줄을 서서 사진을 찍는 곳이지만 제가 갔을 때는 찬바람이 많이 부는 날이어서 그랬는지 저희 가족과 연인 사이로 보이는 커플이 전부였습니다. 기다리는 사람이 없으니 마음에 드는 사진이 나올 때까지 포즈를 바꿔가면서 여러 번 사진을 찍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창꼼바위는 다른 계절보다 겨울에 찍은 사진이 더 멋스러운데 그 이유가 있습니다. 찬바람에 일렁이는 파도가 차가운 회색빛의 창꼼바위 사이로 잘 어우러져서 분위기 있는 사진이 연출됩니다.

 

2. 제주 동백수목원 

제주 동백수목원: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 927
애기동백나무가 가득한 동백수목원

 

제주도에서는 겨울에도 꽃구경을 할 수 있습니다. 바로 겨울에 피는 동백꽃이 있기 때문입니다. 동백꽃은 다른 꽃들과 달리 추운 겨울인 11월 말부터 피기 시작해서 3월 초까지 만발합니다. 주로 남쪽 지역과 제주도에서 서식하는데 제주도에서는 빨간 동백꽃이 만발하여 12월 중순 경 절정에 달합니다. 제주도는 좁은 골목길을 걷다가도 동백꽃을 볼 수 있을 정도로 동백꽃이 가득합니다. 특히 제주 동백수목원을 찾으면 애기동백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어서 동백꽃 구경도 실컷 하고, 동백꽃들 사이에서 특별한 사진을 남기기에 좋습니다. 제주 동백수목원은 사방이 동백꽃 천지이다 보니 사람들을 피해서 나만의 기념사진을 찍기가 비교적 쉬운 편입니다. 규모가 크기 때문에 수목원을 한 바퀴 돌면서 사진을 찍다 보면 시간이 금방 지나서 반나절 일정으로 계획하시면 좋습니다.

 

3. 별방진

별방진: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3354
별방진 가까이에 있는 하도리 바다

 

유채꽃이 가득하고, 제주도 성곽에 올라서 제주도 바다를 내려다볼 수 있는 별방진입니다. 별방진은 돌로 쌓은 성을 말하는데 앞뒤로 바다가 보이고, 알록달록한 지붕으로 뒤덮인 집들이 마을을 이루고 있어서 제주도 특유의 분위기가 묻어납니다. 제주도 동네 한 바퀴를 둘러본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들리시면 제주도 여행의 기분을 느끼기에 좋습니다. 별방진에 올라서 성곽을 걷는 경험을 해도 좋고, 작품이 될만한 멋진 사진을 찍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올 겨울에는 실내 활동보다 야외로 힘차게 돌아다녀보시기 바랍니다. 제주도 겨울 여행이라면 보고, 즐길 거리가 많아서 어느새 추운 겨울이라는 사실도 잊어버리게 될 것입니다. 제주 겨울 여행지로 추천해드린 창꼼바위, 동백수목원, 별방진에 방문해서 오래도록 추억할 수 있는 특별하고, 멋진 사진을 남겨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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