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사용하던 믹서기가 고장이 나는 바람에 필립스 믹서기를 새로 구입했습니다. 필립스는 주방 가전으로 워낙 유명한 브랜드라 따질 게 없었지만 필립스 브랜드를 달고 나오는 믹서기는 왜 이렇게 많은 건지 제품을 선택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며칠을 고민한 끝에 필립스 믹서기 HR3575를 선택하였고, 직접 사용해보니 제 안목이 탁월했던 것 같습니다. 대용량에 견고해서 얼음을 넣고 갈아도 고장 날 걱정 없고, 분쇄기가 함께 있어서 여러 용도로 사용하기 좋습니다.
필립스 믹서기를 직접 받아보고 생각보다 크기가 커서 살짝 놀랐습니다.
과일과 채소를 한꺼번에 넣은 주스도 만들고, 콩국물도 만들고 다양하게 사용할거라 차라리 작은 것보다는 큰 것이 낫긴 합니다.
싱크대 안쪽에 넣어두면 쓸 때마다 꺼냈다 넣는 게 일이어서 일부러 밖에 꺼내두었습니다. 믹서기 바닥에 빨판이 달려 있어서 한 자리에 확실히 고정이 되니까 보기 좋게 보관할 수 있습니다.
동그란 버튼을 돌리면 전원이 켜집니다. 남편이 이걸 보더니 너무 아날로그한아날로그 한 거 아니냐며 한마디 거듭니다. 별생각이 없다가 남편이 하는 말을 듣고 나니 아날로그 한 느낌이 없지는 않습니다.
막상 사용해보면 작동 방식이 복잡하지 않고, 단순해서 좋습니다. 살림에 쓰이는 거는 그저 단순한 게 최고입니다.
유리가 두꺼워서 정말 단단해 보입니다. 무게가 무거운 게 단점이 되지만 이상한 물질이 발생할 걱정도 없고, 세척하기도 쉬워서 유리가 좋습니다.
믹서기를 돌릴 때 안에 내용물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좋습니다. 이전에 스테인레스 믹서기를 사용할 때는 내용물이 얼마나 갈렸는지 확인하려고 수시로 뚜껑을 열었다 닫았다 해서 번거로웠는데 필립스 믹서기는 그럴 일이 없습니다.
용량이 커서 최대 1.5L 까지 양을 채울 수 있습니다. 부피가 큰 과일이나 채소를 다양하게 넣어도 넉넉합니다. 무엇보다 매일 믹서기를 돌리지 않고 한꺼번에 많은 양을 돌려서 냉장고에 보관해 두고 먹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믹서기랑 함께 들어있는 분쇄기는 정말 효자입니다. 요리할 때 여러 용도로 사용할 수 있어서 요기 납니다. 마침 냉장고에 사다 둔 깐 마늘 한 봉지가 있어서 분쇄기에 넣고 돌려봤습니다.
참고로 믹서기 본체에 분쇄기를 올린 후 저 구멍에 맞춰서 딸깍 소리가 날 때까지 껴줘야 작동이 됩니다. 저는 저걸 모르고 버튼만 계속 돌리는 헛수고를 했습니다.
300g짜리 깐마늘 한 봉지를 분쇄기 안에 넣었습니다. 분쇄기에 1/3 정도 차는 것 같습니다.
가장 약한 세기로 30초 정도 돌렸더니 아주 곱게 잘 갈렸습니다. 항상 마늘을 손으로 빻다가 분쇄기를 사용하니까 신세계를 만난 것 같습니다.
이것도 믹서기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물병처럼 생겼지만 입구에 날을 껴서 본체에 꽂아주면 믹서기로 변신! 간단한 과일 주스를 만들어 마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필립스 믹서기를 주방에 들여놓으니 요리하는 게 한결 쉬워졌습니다. 역시 요리를 하는 데 있어서도 장비빨이 중요합니다. 이상 내돈내산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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