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롱기 토스터기 8년간 사용해본 솔직 후기

드롱기 토스터기는 신혼 시절 집꾸미기에 한창 열을 올릴 때 가장 먼저 사들인 물건인데 9년이 지난 오늘까지 정말 요기나게 잘 쓰고 있습니다.

제가 소문난 빵순이라 그렇기도 하지만 아이를 낳고 나서는 빵을 간식으로 챙기다보니 자주 찾게 됩니다. 주방에 한 자리를 내어주면 톡톡히 효자 역할을 하기 물건이라 많은 분들께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드롱기 토스터기 사용 후기

 

장점) 쉬운 사용법과 예쁜 디자인

드롱기 토스터기에 손이 자주 가는 이유 중 하나가 사용법이 간단하고, 쉽기 때문입니다. 저희 집은 코드선이 항상 멀티탭에 끼워져 있는 상태라 버튼 하나만 누르면 바로 작동시킬 수 있습니다. 모드는 베이글(BAGEL), 해동(DEFROST), 재가열(REHEAT), 취소(CANCEL), 4가지가 있어서 원하는 버튼을 눌러주기만 하면 끝! 시간 조절을 따로 할 필요없이 알아서 맛있게 구워주니까 바쁜 아침에도 사용하기 좋습니다.

코스트코에서 잔뜩 사다가 냉동실에 얼려둔 블루베리 베이글을 구워봤습니다. 베이글을 반으로 가른 후 토스트기에 넣고, 레버를 누른 후 베이글(BAGEL) 버튼을 누르고 약 1분 정도 기다리면 알아서 뚝딱입니다. 여기다 크림치즈를 살짝 얹어주면 카페에서 먹었던 베이글 맛 그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이렇게 먹다보니 카페에서 돈주고 베이글 사먹을 일이 없습니다.

 

자동 모드 말고, 직접 굽기를 조절할 수도 있습니다. 굽기 조절은 1-6 단계까지 가능하고, 보통 식빵을 구울 때 2장을 넣어 '1'단계로 맞추면 맛있게 구워집니다. 빵집마다 식빵의 두께가 조금씩 달라서 가끔 굽기가 부족할 때가 있는데 이럴 때 재가열(REHEAT)버튼을 사용하면 편합니다.

드롱기 토스터기의 또 다른 장점은 누가 보아도 예쁜 디자인입니다. 디자인이 예뻐서 타 브랜드 제품과 열심히 비교해보다가도 결국에는 드롱기 토스터기를 선택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흔하지 않은 빈티지한 디자인에 따뜻한 색감을 가지고 있어서 어디에 두어도 조화롭게 잘 어울립니다. 레버에 달린 진한 갈색의 가죽 마크는 제품을 더 특별하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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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점) 위생 관리는 요령껏 해요.

빵을 굽고 난 후에 남아있는 빵 부스러기를 깨끗하게 치울 방법이 마땅치 않습니다. 임시방편으로 빨대를 넣어 부스러기를 빨아내는 방법이 있긴한데 귀찮아서 자주 하지는 않습니다. 분리 세척이 가능한 부스러기 받침대도 있고, 전용 뚜껑이 있는 2구 짜리와 다르게 4구 짜리는 전용 뚜껑도 없어서 위에 항상 천을 덮어놓습니다.

그 어떤 것보다 위생적인 면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조금 아쉬울 수도 있습니다. 저는 기름 때나 다양한 음식물이 남아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있습니다.

또 한 가지 아쉬울 수 있는 부분은 코드선이 유난히 짧다는 것입니다. 멀티탭을 이용하거나 콘센트에 가깝게 두면 사용하는데 불편하지는 않지만 어디에 놓아두느냐에 따라 다르게 느낄 것 같습니다.

 

참고. 구입과 고장 시 AS

 

출처: 드롱기샵 홈페이지

세계적으로 유명한 제품이어서 국내 말고도 해외 직구로 구입할 수도 있습니다. 제가 구입할 당시에는 직구 가격이 더 저렴해서 직접 해외 사이트를 이용했습니다. 요즘에는 결제만 하면 한국으로 바로 배송해주는 해외 사이트들이 많아서 이용하기가 쉽습니다. 여러 군데 국내외 사이트에서 가격을 비교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다만 직구로 구입할 경우 AS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국내에 호환되는 부품이 있으면 수리가 가능하지만 아닐 경우를 대비해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지금까지 약 8년을 사용해왔는데 잔고장을 일으킨 적이 단 한 번도 없어서 AS 걱정은 해본 적이 없습니다.

혹여 AS가 필요해진다면 드롱기샵 홈페이지를 방문하거나 고객센터 080-848-8800으로 연락 문의하시면 됩니다. 이상으로 내돈내산으로 진심을 담은 드롱기 토스터기 후기를 마칩니다.